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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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서밋 인천권 출정… 한반도 평화 범국민운동 전개

지난 24일 쉐라톤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신통일한국을 위한 한반도 평화서밋 인천권 출정식’이 열렸다.

천주평화연합(UPF) 서울·인천지구는 ‘한반도 평화서밋 인천권 출정식’을 24일 쉐라톤그랜드 인천호텔에서 개최했다. UPF 공동창설자인 문선명·한학자 총재와 북한 김일성 주석의 ‘한반도 평화정착 회담’ 30주년을 맞아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한반도 평화서밋은 남·북 동시 수교국 157개국의 지도자와 지식인을 묶어 평화통일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월 12일 출범했다. 공동위원장은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맡고 있다. 이날 인천권 출정식에는 지역 정관계 및 종교, 경제, 학술, 예술, 언론 등 각계 인사 170여명이 참석했다.

 

강부일 인천시평화대사협의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금은 남·북 관계가 교착 상태에 있다. 하지만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뜻을 이어받고 한반도 평화서밋을 통해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머지않아 진정한 평화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고종 정대은 스님은 “한반도 평화서밋은 반세기동안 이어진 평화통일 노정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출정식은 남·북한 동시 수교국 150여개 국가의 지도자와 지식인이 함께 협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병배 인천시의원은 축사에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나아가 전 세계 지도자와 지식인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면 한반도의 평화시대는 성큼 다가오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에서 주진태 UPF 공동회장은 “내년 2월에 한반도 평화서밋 본 행사를 열고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범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그동안 국가와 민족,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하신 여러분들이 지혜와 힘을 모아 신통일한국을 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진인성 천주평화연합 인천권 연합회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한국전쟁 때 신의 한 수라고 일컬어지는 인천상륙작전으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했다”며 “인천권 출정식이 어려움에 봉착한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 정착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