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물론이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대선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명 후보 지원사격을 시작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선 "중도층의 신뢰를 잃었다"며 예전만큼 중도층 표를 끌어당길 흡인력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전 총장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잠행중인 이낙연 전 대표가 선대위에 합류할 것인지에 대해 "너무 신경 안 써도 된다"며 "어차피 나서야 될 때는 나설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이미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선거가 아직도 한참, 80여 일 남았다"며 본격 선거전이 펼쳐지면 자연스럽게 마이크를 잡는다고 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같은 경우 홍준표 의원이 안 나서고 있다"고 묻자 "SNS, 청년과 뭘 한다면서 아픈 소리를 자꾸 해대고 있다"며 침묵을 지키는 이낙연 전 대표와는 온도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결국 홍 의원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는 그 사람도 앞날이 없고, 살아온 날들도 있는데 결국 하게 돼 있다"며 두고 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 지원을 위해 이회찬 대표, 유시민 전 이사장이 언론인터뷰를 시작하고 박영선 전 장관도 선대위 디지털 대전환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는 움직임과 관련해 유 전 총장은 "대선이라는 건 이 표 저 표 다 긁어 모아야 되는 거니까 지원에 나서는 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