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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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건희 ‘대한민국미술대전 허위 경력’ 추가 확인…또 가짜 수상 의혹

국민의힘 “민주당 의혹, 상당수 가짜” 반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대한민국미술대전 관련 허위 수상 및 전시 경력을 제출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김건희씨가 2004년 서일대학에 제출한 이력서 중 수상 및 전시경력을 부풀려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 의 원에 따르면 2004년 서일대학에 제출된 이력서를 보면 김씨는 1995~1999년 대한민국미술대전(국립현대미술관)을 수상이력으로 명시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은 198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0회를 맞이한 미술 분야에서 권위가 높은 대회로, 출품작품 중 수상작품은 별도로 전시하고 브로슈어를 제작하고 있다.

 

그러나 각 연도별 대한민국미술대전 브로슈어를 확인한 결과 1995년 입선(작품명 : 206-생) 외 김건희(개명 전 김명신)씨의 수상내역이 존재하지 않았다.

 

도종환의원실에서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대회 주최자인 ㈔한국미술협회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출품작 중 수상작에 대해서만 전시가 이루어진다고 답변했다.

 

도 의원은 “브로슈어에 나오지 않은 1995년 이후 김건희씨의 수상 및 전시 이력은 허위라는 것”이라며 “김씨의 수상경력 허위 기재가 추가로 확인된 만큼 계속해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김씨는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 경력 사항에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적어 허위 경력 논란을 불렀다. 

 

또 지난 2004년 8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 했다고 기재했는데 주최 측 확인 결과 김씨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 이름으로 응모된 출품작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3년 안양대학교에 제출한 이력서에도 수상 경력 등을 거짓으로 쓰거나 학력을 부풀려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김씨가 과거 수원여대·안양대 강사 지원 당시 이력서에 기재한 뉴욕대 연수 경력이 허위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씨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 등과 관련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각종 의혹 제기는 상당수가 가짜뉴스”라며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