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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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김건희 의혹 ‘허위보단 과장’이라는 이수정 발언 위험해”

고 의원 “허위인 게 눈앞에 들여다보이고 있는데”
“대통령 후보 부인 영부인 역할은 가족하고 달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이력 논란을 옹호한 국민의힘 이수정 선대위원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선대위원장으로서 팩트가 아닌 부분에 대해서 함부로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2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고 의원은 “어떤 판단으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전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허위인 부분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과장인 부분은 꽤 많이 있는 것 같다”라며 김씨를 두둔했다. 나아가 “이게 대학의 잘못일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이날 고 의원은 이 위원장의 이러한 주장에 “지금 허위인 게 눈앞에 들여다보이고 있는데, 그 분 눈에만 보이지 않는 건지”라며 김씨의 여러 허위이력 의혹을 열거했다. 고 의원은 “영락여상을 영락여고라고 쓰셨고, 교생 실습한 걸 가지고 근무했다고 경력으로 쓰셨다”며 “뉴욕대 연수 같은 경우도 밝혀졌지만, 서울대가 개설한 프로그램 중에서 5일짜리 해외연수 프로그램이었던 것인데 그것을 학력인 것처럼 학력란에다 쓰셨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게 어떻게 과장으로 볼 수 있나”라고 덧붙였다.

 

민주당내에서 김씨에 대한 사기죄 적용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잘못된 이력으로 입사를 했고, 입사로 인해서 돈을 받은 것이라면 해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금 현재 대통령 후보고 또 그 후보의 부인인 영부인의 역할은 그냥 가족하고는 다르다”며 “정상회담을 갈 때 반드시 같이 가시는 분이 바로 영부인의 자리이기 때문에 철저한 검증이 필요해 김씨의 허위사실들에 대해서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