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에 출마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복권 결정에 대해 “이제라도 이루어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허 후보는 24일 오후 페이스북에 “늦었지만 이제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석방됨을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허 후보는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복권도 이뤄져야 국민 대통합의 길이 열릴 것”이라며 “저는 오래전 2017년부터 줄기차게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복권을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만 석방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저는 이명박·박근혜, 이석기·한명숙 동시 석방, 이것을 제시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치적으로 해결할 일이 있으면 허경영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미래가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해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며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혜량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법률대리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사면을 결정해 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 심심한 사의(謝意)를 표한다”라며 “치료에 전념해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정부의 이번 특별사면에 따라 오는 31일 오전 0시 석방된다.
한편 여론조사전문기관 아시아리서치앤컨설팅이 지난달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정례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구간 ±3.1%포인트)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45.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7.2%, 허 후보 4.7%, 심상정 정의당 후보 3.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3%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