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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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성상납 의혹 이준석, 선거기간 스스로 직무정지 선언해야”

“성상납 의혹 현재 확인할 수 없어… 성상납 의혹받는 대표가 선거 기간 당 책임지는 건 국민의 지탄 받기 쉬운 것도 사실”
국민의힘 김민전 공동선대위원장(왼쪽), 이준석 당대표. 연합뉴스

 

김민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이준석 대표를 향해 “선거 기간만이라도 스스로 ‘직무 정지’를 선언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4일 김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은 현재 단계에서 의혹일 뿐”이라며 “그 의혹에 대한 진실은 저나 여러분이 현재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성상납 의혹을 받는 대표가 선거 기간 당을 책임지는 것은 국민의 지탄을 받기 쉬운 것도 사실”이라며 “적어도 선거 기간만이라도 이 대표가 스스로 직무 정지를 하겠다고 선언하는 게 아름다운 정치가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가 끝난 후 본인의 의혹을 ‘클리어(제거)’하고 돌아오는 것이 답이 아닐까”라고 거듭 물으며 “선거를 위해서도 젊은 당 대표의 미래를 위해서도”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 측은 지난달 28일 “가세연이 제기한 성상납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가세연을 금명간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김민전 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선대위원장 전원은 전날 총사퇴 의사를 밝히며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거취를 일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다른 글에서 “선대위에 임명된 지 1주일도 채 못 돼 선대위가 해체됐다. 후보를 잘 모시지 못한 책임이 너무 무겁다”면서 “후보를 지지하는 분은 후보에게 누가 될까 봐 입이 있어도 말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침묵을 악용하는 정치인도 있다”고 말하며 ‘하태경 의원’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하 의원은 (지난) 2일 ‘선대위가 후보조차 패싱한다’고 질타하더니, 오늘은 ‘김종인 사퇴 오보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월권’이라고 한다”고 전하며, “성상납 의혹을 받는 이 대표는 어떻게 처신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