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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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밥퍼’ 최일도 목사 만나 불법증축 고발 취하

서울시 “저소득층 무료급식사업 적극적으로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료급식소 ‘밥퍼’ 대표 최일도 목사를 만나 불법증축 관련 고발 사안을 해결했다.

 

21일 오전 서울시는 오 시장이 최 목사를 만나 동대문구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밥퍼) 건물 문제의 해결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에 따르면 양측은 밥퍼 부지 건물 증축을 합법적인 절차 내에서 진행하는 안으로 기부채납 후 사용하는 방식에 합의했다. 

 

다일복지재단은 증축 건물의 기부채납 신청서를 이날 서울시에 제출했고, 서울시는 고발을 취하하고 공유재산 심의를 거쳐 토지사용 승인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밥퍼가 짓고있는 증축 건물은 저소득 무료급식사업의 식당 및 식자재 저장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다일 측은 동대문구 청량리에 위치한 밥퍼 본부 건물 양쪽에 냉동 창고, 식당 공간 등으로 쓰일 3층짜리 건물 2개 동을 짓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에도 저소득층 무료급식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34년동안 노숙자와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해온 다일공동체 밥퍼 최 목사가 불법증축 진행,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건축법을 위반했다며 고발조치한바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