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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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지배종' 되자 연일 '역대 최다'… 29일부터 검사체계 바뀐다

1만6096명 확진 또 최다
29일부터 선별진료소 신속 검사
내달 3일부터 동네병원서도 검사
먹는 치료제 처방 등 재택치료도
설 잊은 방역천사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는 28일 대전 유성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대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1만명을 넘어섰다. 예고된 대로 검사체계는 29일부터 바뀐다.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병행하는 과도기를 거쳐 다음달 3일부터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 신속항원검사부터 먼저 받아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6096명으로 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국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모두 60세 이상 고령층,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 등 고위험군이 아니면 관리자 감독 아래 자가검사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실시해야 한다. 양성인 경우에만 PCR 검사를 추가로 받게 된다. 검사비는 무료다. 다만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선별진료소에만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하며 원하는 종류의 검사를 선택할 수 있다.

지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28일 기준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413개소로, 이곳에서 검사와 진료를 실시한다. 다음달 3일부터는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를 검사하고 진료받을 수 있다. 여기서는 호흡기 증상, 기저질환 등 기본진찰을 한 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 지정 병·의원을 이용하면 진찰료 5000원을 부담해야 하고 검사비는 무료이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로 양성이 나온 경우 마찬가지로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이후 재택치료까지 해당 병·의원에서 진행한다. 주간에 운영되는 병·의원은 1일 1회 유선 모니터링을 통해 일반관리군 환자를 관리하고 먹는 치료제도 처방할 수 있다. 위험도가 더 높다고 판단되는 60세 이상 환자나 50대 미접종자 등의 집중관리군은 재택치료 시 24시간 관리가 가능한 관리의료기관에 따로 배정해 1일 2회 모니터링한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재택치료자는 5만627명으로 정부는 11만명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기관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호흡기전담클리닉이 아닌 병·의원이라도 희망하는 곳을 중심으로 지정 동네 의료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7일부터 추가 신청을 받고 있는 정부는 1000개소의 동네 병·의원이 코로나19 진료에 참여하는 것이 목표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