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후보 유세버스 안에서 선거운동원과 운전자 등 2명의 사망원인이 LED광고홍보 방영을 위해 버스하부 화물칸에서 가동하고 있던 발전기에 의한 일산화탄소에 중독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현장출동당시 사망자가 발견된 유세버스 화물칸에서 기름을 사용하는 발전기가 가동되고 있었던 상황을 확인했다. 유세차량을 천안동남경찰서로 옮긴 경찰은 발전기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버스안으로 유입되는지 등을 확인하는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다.
전날 오후 5시24분쯤 천안시외버스종합터미널 택시승강장 인근에서 숨진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 A(64)씨와 운전기사 B씨(57)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채로 발견됐다. 119출동당시 심정지상태였던 두 사람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경찰출동은 사고당일 5시20분쯤 터미널앞에 있는 사고차량 운전자와 전화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전세버스 차주의 신고로 이뤄졌다. 경찰출동당시 사고 유세버스 외벽에 설치된 LED전광판에서는 안 후보 홍보영상이 송출되고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LED영상용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캐리어 등을 싣는 버스화물칸에서 가동중이던 경유발전기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버스내부로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사고 유세버스는 현장에서 장시간 머무르고 있었으며 운전자와 당원 A씨가 버스안에서 대기하며 영상물을 방영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출동은 사고 유세버스 운전자와 전화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전세버스 차주의 신고로 이뤄졌다.
안 사고소식을 접한 직후 모든 유세일정을 중단하고 숨진 두 사람이 안치된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병원을 찾아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애도했다.
사망자들의 빈소는 17일 예정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온 후 유족들의 의사에 따라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