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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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당선 시, 3차 백신 접종자 대상 영업 자정까지 연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자를 상대로 한 영업시간을 자정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선 이튿날인 3월 10일부터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치명율은 낮고 전파력은 더욱 강해진 만큼 방역 조치를 더 유연하게 바꿔야 한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광주 집중유세 도중 “이미 코로나19는 과거 독성이 높은 큰 덩어리가 아니라, 독성 약한 날파리가 쌩쌩 날라다니는 상태. 오미크론은 치명율이 독감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고, 막자고 해도 쉽게 막아지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유연하게, 더 스마트하게, 더 합리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참모들 반대로 이야기하지 못한 것이 있다”며 “당선되면 밤 12시까지 3차 백신 맞은 사람들 (상대로) 영업을 해도 되는데, 영업시간에 위반되도 사면해주겠다고 얘기할랬더니 절대 하지 말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3월 9일에 선거가 끝나면, 3월 10일에 그렇게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업시간 제한을 밤 9시에서 10시로 연장한 것과 관련 “정부 고층을 이해하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통을 완화하기엔 턱없이 부족해 여전히 아쉽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3차 접종자에 한해 24시까지 영업 가능하도록 상향하는 안을 재고해주시길 정부에 요청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코로나19 피해로 쌓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채를 정부가 인수, 탕감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코로나 때문에 생긴 손실, 정부가 보전할 것을 다 모아보니 30조, 50조원쯤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특별한 희생을 치르면 특별한 보상을 하는게 정의다. 신용 대사면을 통해, 코로나 때문에 신용불량된 것 다 풀어주겠다“라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