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찬조 연설에 나선 전직 체육인들은 20일 ‘스포츠 정신’에 부합하는 사람은 이 후보라면서, 대통령 선거 승리로 금메달을 걸어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핸드볼 금메달리스트이자 경기 광명시갑을 지역구로 둔 임오경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수원 만석공원에서 진행될 이 후보의 유세에 앞서 연단에 올랐다.
임 의원은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는 누구보다 체육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스포츠포인트 제도 도입 등 ‘소확행 공약’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내건 스포츠포인트 제도는 운동에 참여한 시간을 스포츠포인트 또는 마일리지로 환산해 지역 화폐나 상품권 등으로 되돌려주는 제도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걷기, 자전거, 헬스, 수영, 축구, 등산 등 국민 일상과 밀접한 모든 영역의 스포츠 활동을 포함하겠다고 앞서 밝혔다.
임 의원은 이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에 체육계는 초토화됐다”며 “민주공화국 기본 논리를 무시할 때, 체육인들이 개혁과 혁신을 외쳤다”고 떠올렸다. 아울러 “실력 없고 무능한 후보는 비선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며 “주술에 중독된 사람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데, 또 체육계가 농락당해야 하느냐”고 모인 이들에게 물었다.
그러면서 “3월9일에 승리해서 이재명 후보에게 금메달을 걸어드리고 싶다”며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는 스포츠 정신으로 코로나19 위기를 누가 해결할 수 있나. 준비된 대통령은 누구냐”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야구선수 출신인 이병훈 K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세계가 코로나19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을 때 체육인들도 예외일 수 없었다”며 “스포츠를 즐기는 일상의 행복은 멈춘 지 오래고, 관련 종사자 생계는 막막하기만 하다”고 입을 뗐다.
이 위원은 “국민의 건강한 삶과 대한민국 체육을 지킬 사람은 이재명 후보”라며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국민의 지도자로 성장해온 이재명 후보의 인생역전은 끊임없는 도전으로 늘 최고의 결과를 만드는 체육인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재명 후보같이 도전정신을 가진 후보야말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기득권에 빚진 게 없는 이 후보가 정치교체와 세상교체의 적임자”라고 내세웠다.
계속해서 “어제보다 더 기대되는 오늘, 오늘보다 기대되는 내일은 이재명 후보께서 만들어주실 거라 믿는다”며 “체육인들도 앞장서서 이재명 후보의 3월9일 승리를 위해 열심히 달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