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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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의료봉사로 나흘 만에 선거운동 재개

홍대거리 찾아 유세… 2030 표심 공략
국민의당, 유세버스 뺀 전략 새로 논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뒤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유세 전 선거운동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0일 서울 홍대 거리를 찾아 청년 유권자들과 접촉면을 늘렸다. 안 후보는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자원봉사로 나흘 만에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앞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제안했던 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직후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에서 시민들과 거리인사를 나눈 뒤 현장에서 청년들을 향한 유세를 벌였다. 21일 열리는 TV 토론회를 앞두고 이번 대선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2030세대 표심 호소에 나선 것이다. 권은희 원내대표도 이날 광주를 찾아 충장로 시민들과 인사하는 등 일제히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안 후보는 지난 19일엔 부인 김 교수와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1시간가량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며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었던 지난 15일 충남 천안에서 유세버스 사망 사고로 국민의당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지 나흘 만이었다. 중구보건소는 김 교수가 지난해부터 의료 봉사를 해온 곳이기도 하다.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김 교수는 병원에 입원했다가 최근 퇴원했다.

안 후보는 중구보건소에서 기자들에게 “최근 오미크론 확산 때문에 많은 분이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신다”며 “특히 의료진 부족으로 인해 의료진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계셔서 조그만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 둘이서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유세버스 사고로 전국에 배치했던 버스들을 사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선거운동 전략을 새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은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