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내 김건희씨가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의 이사로 활동했다는 보도와 관련,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의 몸통이라는 ‘빼박 증거’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백혜련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씨의 주가 조작 의혹을 규명할 결정적 증거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고, 오늘(25일) 여기에 종지부를 찍을 강력한 증거가 보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김씨가 지난 2011년 서울대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과정에 등록할 당시 경력란에 ‘현직 도이치모터스(BMW코리아공식딜러사) 제품 및 디자인전략팀 이사’라고 기재했다고 보도했다.
백 수석대변인은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이사’로 재직했다는 정황이 밝혀진 것”이라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내부자 거래를 통한 주가 조작’ 혐의도 추가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정적 증거가 드러나자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비상근 무보수직’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이 해명하려 하면 할수록, 이는 역으로 김씨가 결국 도이치모터스와 특수관계였다는 것만 방증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김씨가 자신을 도이치모터스 이사라고 소개했던 이 시기가 바로 주가 조작 시기라는 사실”이라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이제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을 속이려 했던 모든 거짓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