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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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러시아, 최대 경제적 대가 치르게 할 것”

대러 제재 강화 “최대의 경제적 비용을 부과할 것”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런던의 총리공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코브라 비상안보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 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해 “최대의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CNN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대러 제재를 강화하고 “최대의 경제적 비용을 부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영국 총리실이 밝혔다.

 

존슨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하는데 필요한 군사 장비를 제공하기 위해 영국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영국 하원에서 영국산 차세대 경량 대전차미사일(NLAW) 3615기와 소형 대전차 재블린 미사일을 추가 지원하고 스타스트릭 고속 유인 휴대용 대공 미사일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러시아가 이날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 포격을 가한 것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영국 총리실은 “양국 정상은 러시아가 마리우폴 산부인과 병원을 끔찍하게 공격한 것과 인도주의적 통로(대피로)와 관련해 휴전 협정을 지키지 않은 것을 규탄했다”며 “존슨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 인도주의법을 무시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영국 하원 연설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다.

 

영국 총리실은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영국의 변함 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국 국민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얻었다고 말했다”고 했다.

 

앞서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도 “영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 경제를 약화시킬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을 시사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