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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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자주 먹어야 하는 네 가지 이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낮춰…심혈관 건강 개선
각종 항산화 성분 풍부해…항염증 효과도 월등
자연발생 효소 ‘브로멜린’ 풍부…위장 건강 도와
식이섬유 함량↑·열량↓…체중감량에 좋은 식품
파인애플. 게티이미지뱅크

 

대표적인 열대과일 중 하나인 ‘파인애플’. 새콤달콤한 맛으로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과일이다.

 

파인애플은 지방이 적고 비타민 B1 등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섬유질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맛도 좋지만 영양가가 많아 건강에도 이로운 식품이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만병의 근원’으로 통하는 염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파인애플을 섭취하면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다.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

 

미국의 건강정보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Everyday Health)는 최근 ‘파인애플에 대한 모든 것 : 장점, 영양 정보, 부작용 등’(All About Pineapple: Benefits, Nutrition Facts, Side Effects, More)이라는 기사에서 파인애플의 건강상 이점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먼저 파인애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 여러 열대 과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30일 동안 매일 파인애플 추출물을 투여한 쥐의 혈청 지방 상태가 개선되고, 혈중 중성지방과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했으며, 심혈관 건강이 나아졌다. 

 

또한 파인애플은 염증을 줄여준다. 다른 과일도 그렇지만 파인애플에는 각종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신체의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단일 식품이 염증을 예방할 수는 없지만, 파인애플처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자가면역 질환·암·당뇨병·심혈관·간·신장 질환 등 염증성 질환의 평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파인애플은 위장 건강을 돕는다. 식단에 정기적으로 파인애플을 포함하는 사람은 위장 문제가 적게 발생하고 전반적으로 위장 기능이 더 좋았다. 이는 ‘브로멜린’이라는 파인애플에 든 자연 발생 효소 때문일 수 있다. 

 

시험관 내 연구에 따르면 브로멜린 추출물은 위장관의 염증을 감소시켜 염증성 장 질환과 관련된 암 치료를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파인애플은 전반적으로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 일부로 섭취하는 것이 최선이다. 단일 과일을 너무 많이 먹는다고 해서 더 나은 건강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제공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 외에도 파인애플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2018년 4월 ‘식품과학과 생명공학’(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에 발표된 비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파인애플 주스를 섭취한 비만 쥐의 지방 대사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효과가 인간의 체중 감소에 적용될 수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파인애플 본질에서 체중 감량에 유익한 몇 가지 특성이 있다. 파인애플은 열량이 상대적으로 낮으면서 식이섬유 함량은 높아, 열량이 높고 식이섬유가 적은 식품보다 더 오래 포만감을 유지해 체중 감소를 도울 수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