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따뜻한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는 봄날에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붉은 꽃양귀비가 가득한 경상남도 하동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꽃양귀비뿐만 아니라 노란색과 보라색의 유채꽃, 하얀 안개꽃, 장미 등 다양한 꽃들도 관람할 수 있어 가정의 달에 온 가족이 꽃들로 가득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동군과 하동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은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꽃양귀비가 만개한 직전들판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들판에 1억 송이의 꽃양귀비가 꽃망울을 터트려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코스모스·메밀꽃 단지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곳에 심은 1억 송이 꽃양귀비 작황은 올해 큰 일교차로 꽃에 생기가 넘쳐 꽃양귀비 특유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꽃단지에는 빨강과 분홍의 꽃양귀비뿐 아니라 노란 유채, 자색의 보라 유채, 하얀 안개꽃 등 5색 꽃밭도 조성됐다.
또한 하동군 등은 꽃단지 개방 기간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13개소, 하동세계차엑스포 홍보관, 하동사랑 포토존 등을 준비한다.
이와 함께 가을철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에서만 선보이던 꽃터널 ‘프러포즈의 길’에 다양한 장미로 이색적인 볼거리를 꾸몄으며, 다육식물 전시 및 판매장 운영 등으로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이번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식이나 무대 행사는 별도로 마련하지 않지만 드론 쇼와 버스킹 공연 등 볼거리를 준비해뒀다.
군은 행사장 내 임시 가설물을 중점으로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사항에 대해 방문객의 동선에 따라 예상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는 등 방문객에게 불편이 없도록 조치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꽃단지를 전면 개방하게 됐다”며 “코로나로 지친 모두에게 위로와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