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농촌협약 공모에 영주시와 칠곡·예천·울진군이 선정돼 국비 1900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모에서 경북은 전국 8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사업비를 확보했다.
농촌협약은 시·군이 농촌생활권에 대한 발전 방향을 수립하면 사업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광역자치단체 등이 공동 투자하는 식이다. 경북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개 시·군이 공모에 선정돼 국비 1200억원과 농촌공간정비사업 명목으로 추가 국비 70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선정된 시·군은 농촌공간 전략계획과 농촌 생활권 활성화 계획에 대한 승인 절차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협약을 체결한다. 내년부터 시·군당 국비 475억원, 도비 83억원 등 총사업비 780억원을 5년 동안 연차적으로 투입 받는다.
경북도는 그동안 공모 선정을 위한 내실을 다져왔다. 외부 전문가그룹과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대비 중점 추진방안 마련 회의를 열고 공모에 대응했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을 단장으로 한 농촌협약 공모 추진단도 꾸려 활동해왔다.
경북도는 내년 농촌협약 공모를 앞두고 시·군 준비회의와 외부 전문가를 통한 교육 및 단계별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내년부터 4개 이상 시·군이 공모에 꾸준히 선정될 수 있도록 돕는다. 농촌공간 전략과 활성화 계획, 농촌공간 정비 계획 수립 마련에도 머리를 맞댄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농촌지역개발사업을 종합적으로 계획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