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대)은 환경공학부 이기택 교수·김자명 조교수 연구팀이 국립해양조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립수산과학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북동중국해 해역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제거가 활발한 이유를 밝혀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이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서 7년간 해양 탄소를 분석한 결과, 봄·여름철에는 해양 표층의 식물 플랑크톤이 급격히 늘어났다. 식물 플랑크톤의 활발한 광합성 작용으로 해양 표층의 탄소 농도가 줄어들면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바다로 더 많이 흡수됐다. 11∼3월에는 수온이 급감하고 바람이 세게 불면서, 해양 표층의 이산화탄소 용해 반응과 대기·해양 간 기체 교환이 활발했다. 이로 인해 해양의 이산화탄소 흡수가 크게 증가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와 유사 기작이 일어나는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 해역 내에서는 연간 약 2000만t의 이산화탄소가 제거된다. 이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마린 사이언스’ 최근호에 발표됐다.
북동중국해 해역, 대기중 CO₂ 흡수원인 밝혀
기사입력 2022-07-13 01:00:00
기사수정 2022-07-12 20:55:15
기사수정 2022-07-12 20:55:15
포항공대 이기택·김자명 연구팀
“플랑크톤 활발한 광합성 작용 탓”
“플랑크톤 활발한 광합성 작용 탓”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Copyrights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