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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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고물가에 끼니 대용 ‘쟁여템’ 판매량 증가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최근 불고 있는 절약 열풍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약 2달간 냉동 떡구이, 주먹밥 등 ‘쟁여템’ 제품들의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냉파(냉장고 파먹기)’, ‘무지출 챌린지’ 등 짠테크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냉장고에 쟁여놓고 언제든 꺼내 먹을 수 있는 간편식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는데, 이는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게 오른 수치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마켓컬리에서 판매하는 서울마님의 ‘간편 간식 떡구이’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3배 넘게 늘어났다. ‘컬리온리’로 만나볼 수 있는 서울마님 떡구이는 쫀득한 떡 안에 씨앗 호떡, 피자, 통모짜 등 5가지 종류의 다양한 토핑이 들어가 있다. 냉동 상태의 떡구이를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한끼 해결이 가능하다.

 

냉장고에 쟁여 놓기 편리한 주먹밥 제품들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2배 가까이 늘었다. 햇반쿡반의 ‘노릇노릇 구운 주먹밥’ 5종은 간단한 아침이나 간식으로 먹기에 좋으며, 보관과 휴대가 편리한 개별 포장이 특징이다. 김치 치즈와 치즈 닭갈비, 버터장조림 등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맛으로 구성됐으며, 소포장 주먹밥 8개가 담겨 있어 오래 두고 섭취하기 좋다.

 

반찬으로 활용하기 좋은 냉동 생선구이 판매량도 증가했다. ‘비비고’ 생선구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늘었다. 대부분 4000원이 넘지 않는 가격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한끼 식사가 가능해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미식당’ 돈카츠, ‘해화당’ 왕교자 등 다양한 냉동 간편식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