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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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운전면허 시험장도 코스 따라 합격률 차이 난다

운전면허 시험장은 물론 같은 시험장이라도 코스에 따라 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구)은 지난 1년간 도로 주행 전국 평균 합격률은 51.1%이며 기능시험 전국 평균 합격률은 35.4%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정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전국 27개 면허시험장별 도로주행시험 합격률 및 기능시험 합격률’을 분석한 결과다.

 

전국 면허시험장별 최고·최저 합격률은 17.2%의 편차를 보였다.

 

평균 합격률이 가장 높은 울산 면허시험장은 59.6%를 보였다. 반면 합격률이 가장 낮은 충북 충주 면허시험장은 42.1%다.

 

도로 주행 코스별 합격률도 천차만별이다. 충남 예산 면허시험장 F코스는 77.5%로 전국 최고 합격률이다.

 

하지만 같은 시험장 B코스는 49.5%로 코스에 따라 편차가 28%다.

정우택 의원

이런 사례는 다른 시험장에서도 나타났다.

 

울산 시험장 A코스는 67.7%, C코스는 50.8% 합격률로 16.9% 차이다.

 

전북 시험장 합격률은 A코스 61.2%, C코스 45.6%로 15.4% 차이를 보였다.

 

도로 주행시험 평균 합격률은 울산이 59.6%로 가장 높았고 예산 59.3%, 전남 57.3% 순으로 나타났다.

 

기능시험은 원주 시험장 44.2%, 의정부 시험장 43%, 태백 시험장 40.7% 순으로 높았다.

 

정 의원은 “면허시험장과 코스에 따라 합격률 편차를 보이는 것은 운전면허시험 제도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지속해서 코스별 합격률 편차가 발생하는 시험장의 경우 코스 변경 추진 등 합격률 편차를 줄이는 실효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