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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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이상해가지구] 폭우·폭염 뒤 기온 뚝… 변화무쌍했던 9월

기후변화는 종잡을 수 없는 변덕을 부립니다. 9월이 딱 그랬죠.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 9월 상순에는 평년보다 250%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하순에는 역대 두 번째로 적은 비가 내렸죠.

 

지난달 17일엔 난데없이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어요. 9월 중순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건 11년 만이었죠. 9월 중순 전국 평균기온은 23.2도. 평년보다 무려 2.5도 높은 역대 1위입니다. 제12호 태풍 ‘무이파’, 14호 태풍 ‘난마돌’이 더운 공기를 우리나라로 밀어넣어 고온을 유발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18∼20일 이틀간 7.8도가 하락해 9월 기온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집중호우와 롤러코스터 같은 기온 변동까지 변덕스러운 9월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