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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원령 피해 한국 온 러시아인 중 일부 입국 허가"

지난달 러시아가 부분 동원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국내 입국을 시도한 러시아인이 모두 20여명이며 이 가운데 일부가 입국 허가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입구의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기자들을 만나 “러시아 징집령에 따른 입국이 계속되고 있다”며 “입국신청을 한 20여명의 러시아인 중 수명에 대해 입국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10명 아래의 러시아인에게 입국이 허가됐으며, 기존에 한국 입국 기록이 있는 사람에게만 입국이 허가됐다. 

 

이 당국자는 입국 허가 심사 기준에 대해 “현재 출입국 관리소와 법무부에서 기존의 입국 심사 절차 등을 준용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장에 보낼 병력 보충을 위해 지난달 21일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러시아에서는 전국에서 반대 시위가 일어났으며 징집 대상자들은 러시아 주변국으로 탈출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