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언더독’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이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아르헨티나와 독일에 각각 승리를 거두면서 축구팬들의 심장을 뜨겁게 만든 가운데 이들의 승리에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사우디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뒀고 지난23일(현지시간) 일본은 독일을 상대로 역시 2대1 승리를 거뒀다.
우선 이들은 볼점유율이 상대보다 낮았는데 사우디의 볼점유율은 32%, 일본은 28%이었다. 상대에게 볼 소유권을 넘기는 대신 꼭 필요한 압박만 한 것이다.
또한 슈팅횟수가 상대보다 현저하게 적었는데 사우디는 단 2번의 슈팅으로 2번다 득점에 성공했다. 일본은 단 4번의 유효슈팅만에 2골을 만들었다.
반면 사우디와 대결했던 아르헨티나는 7번의 유효슈팅이 있었지만 전반 귄도안의 페널티 킥을 제외하고는 골을 만들지 못했고 일본과 상대했던 독일 역시 9번의 유효슈팅이 있었지만 전반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 킥을 제외하고는 득점하지 못했다.
아울러 사우디와 일본 둘다 전반 페널티 킥으로 실점했지만 끝까지 집중해 전반전을 1점만 실점하고 후반을 도모했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유의해야할 점은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으로 인해 오프사이드 판정이 매우 정확하게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으로 인해 아르헨티나는 발목이 잡혔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페널티킥 이후 3번 더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모두 무득점 처리됐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한두번 나기 시작하면 선수들은 위축되고 플레이가 소극적으로 되면서 공격의 흐름을 잃어버리게 된다. 득점한 이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게 된 선수는 기뻐했다가 맥이 빠지게 된다.
루이스 수아레즈(35·클루브 나시오날 데 풋볼), 다윈 누녜스(23·리버풀) , 에딘손 카바니(35·발렌시아) 등 축구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의 피파랭킹은 14위로 AI(인공지능)를 비롯한 축구 전문가들은 우루과이의 선전을 예상하고 있지만 사우디와 일본의 경우를 교훈 삼아 대한민국도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줄 때가 왔다.
대한민국은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를 상대로 H조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