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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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끈까지 순백’ 여성 하객, 촬영 땐 신랑 옆에… 민폐인가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결혼식장에 참석한 신랑 측 여성하객 복장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결혼식 당일 흰색 옷을 입을 수 있는 사람은 신부가 유일하다는 의견과 옷의 색은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12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올 화이트 하객 민폐다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에 따르면 문제의 발단은 신랑 측 하객으로 참석한 여성이 마치 금기와도 같은 흰색 옷을 차려입고 식장에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글쓴이는 “친하지 않지만 부모님 지인관계로 초대 받아 온 여성 하객이 머리끈부터 옷, 치마, 가방까지 모두 흰색 옷을 입었다”며 “(그렇게 입고) 결혼식에 오는 게 맞는 행동이나”라고 했다.

 

이어 “아무리 부모님 지인이라지만 그럼 더 신경 써서 왔어야 하는 것 같다”며 “웨딩촬영 때도 굳이 신랑 옆에 붙어서 사진 찍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흰색이 아니라 베이지라고 한다. 옷 입는 건 내 자유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결혼식 때는 정신이 없어서 친구나 지인 등 하객을 모두 체크할 정신이 없다”며 “이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라고 했다.

 

이 글과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대다수 하객이 어두운 색의 옷을 입고 있는 반면 신부와 해당 여성만 흰색 옷을 입은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해당 여성은 머리끈까지 흰색을 착용하고 마지막 기념촬영 땐 신랑 옆자리에 자리를 잡고 있다.

 

문제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모르고 입고 온 듯”하다면서도 “부적절했다” 등의 반응을 남겼고, 일부는 옷 색이 중요한 게 아닌 결혼식을 축복해주는 게 더 중요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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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