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경제 및 핵심 기술에서부터 기후변화와 안보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 앞서 트위트를 통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백악관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은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진전시키는 데 있어 변함없는 동맹”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백악관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의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면한 지 두 달 만에 열린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미일 3국 정상회의도 개최된 바 있다.
기시다 총리가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대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업무 조찬을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데 이어 업무 오찬을 함께 한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핵 문제와 대만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역내 현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양국의 외교·국방 장관은 지난 11일 정상회담의 사전조율 성격인 ‘2+2 회담’을 열어 인·태 지역에서 한층 긴밀한 공조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한미일 협력을 심화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