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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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계량기·수도관 동파 잇따라…풍랑으로 여객선 13척 통제

여객선 20척 풍랑으로 통제…제주 출발 항공편 정상 운항 예정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계량기와 수도관 동파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집계된 계량기 동파 건수(23일 중대본 1단계 가동 이후)는 140건으로 늘었다. 서울이 98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는 21건이다.

이틀 연속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진 25일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서 관계자가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수도관 동파는 충남 3건, 서울 1건 등 4건이 발생했다.

 

한랭질환자 등 인명 피해는 아직 없다.

 

주요 도로 소통은 대체로 원활한 가운데 전북 3곳, 전남 3곳 등 도로 12곳이 통제 중이다.

 

국립공원은 무등산, 다도해, 내장산 등 5개 공원 84개 탐방로 출입이 통제됐다.

 

여객선은 백령~인천, 제주~우수영 등 10개 항로 13척이 풍랑으로 인해 통제됐다.

 

항공기는 전날 제주공항 출발·도착편이 전면 결항했으나 이날은 결항편이 없다. 제주 출발 항공편은 정상 운항 중이며 이날 38편이 증편됐다.

 

오전 11시 기준 24시간 신적설량(하루 동안 새로 쌓인 눈의 양)은 경북 울릉이 71.0㎝에 달했으며 제주 19.2㎝, 전남 강진 12.4㎝, 영암 12.2㎝, 광주 9.6㎝, 전북 고창 7.3㎝ 등의 순이었다.

 

기온은 강원 인제 영하 20.도, 충북 제천 영하 17.9도, 경기 파주 영하 17.8도, 전북 장수 영하 15.9도, 인천 영하 15.7도, 대전 영하 15.0도, 서울 영하 14.4도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부터 기온이 올라 26일은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대설특보는 제주 일부 지역에서 발효 중이고 낮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이날 늦은 밤부터 26일 낮까지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설이 예상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