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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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같은반 ‘왕따’였던 나… 유일하게 친구 해줘” 학폭 피해자의 ‘박보검 미담’

 

최근 학교 폭력을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가 화제가 되면서 학폭이 사회적으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배우 박보검(사진)의 학창 시절 미담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폭력 피해자가 폭로한 박보검의 과거’라는 게시물이 등장했다. 지난 2017년 9월 박보검과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가 박보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쓴 글이다. 

 

A씨는 이 글에서 “보검아 네가 이걸 읽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크지만 그래도 힘이 되고 싶어서 보낸다”며 “너(박보검)와 목동중학교 1학년 14반 같은 반이었을 때 기억할지 모르겠다. 그때 나는 반에서 왕따였고 대놓고 따돌림을 당했었는데 짝 되고 나서 유일하게 나와 친구해 줬었잖아. 나는 그때가 아직도 기억난다. 정말 고마웠었다”라고 글을 남겼다.

 

또한 “고등학생 때 지나가다가 마주쳐서 나 알아봤던 것도 기억했다. 보잘것없는 나를 기억해 줬던 것도 너무 고맙고, 그래서 (박보검이) 배우로 성공했을 때 너무 기뻤다. 성공하길 꼭 기도했다”라고 적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A씨는 “박보검이 비 오는 날 센트럴 플라자에서 우산을 씌워줬던 일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고마워. 이 말 꼭 해주고 싶었어. 그리고 네가 힘들 때 항상 네 편에 있을 거야. 그게 나일거고. 고마웠어 정말로”라고 거듭 박보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보검과 인연이 있었다고 밝힌 다른 누리꾼들도 박보검의 학창시절 인성을 칭찬했다. 온라인상에서는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라 정말 자주 봤다. 일단 잘생겼고 친절하다. 공 좀 주워달라고 했더니 손으로 들고 뛰어와서 전달해 줬다. 그냥 행동 하나하나가 사람 참 착하다 싶었다”, “어렸을 때부터 동네에서 유명했는데 애들이 착하다고 했다” 등 미담이 이어졌다.

 

한편 박보검은 지난달 30일 프로듀서 테디가 설립한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에 새 둥지를 틀었다. 더블랙레이블에는 가수 자이언티, 그룹 빅뱅 태양, 전소미 등이 속해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