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SK행복나눔재단, ‘영케어러와 돌봄’ 주제의 ‘SIT Conference’ 개최

SK 행복나눔재단이 ‘영케어러(Young Carer)와 돌봄’을 주제로 하는 사회 혁신 토론 행사 ‘SIT(Social Innovators Table) Conference’를 개최한다.

 

5월 25일 목요일 서울 용산구 행복나눔재단 1층에서 진행되는 ‘2023 SIT Conference 영케어러와 돌봄의 위기’에서는 영케어러∙가족돌봄청(소)년의 어려움과 돌봄 사각지대 문제를 다룬다.

 

2021년 말 청년 ‘간병살인’ 사건을 계기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영케어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최근에 이르러서야 ‘가족돌봄아동∙청소년∙청년지원법’의 발의되고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에서 관련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구체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지는 못한 실정이다.

 

영케어러는 질병, 장애, 정신 건강 등 문제를 가진 가족구성원을 돌보는 아동∙청소년∙청년으로, 가족 부양, 돌봄과 함께 학업 등 미래 준비를 병행해야 하는 중첩적 부담을 진다. 아픈 가족을 대신해서 생계와 가사를 책임지고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삶과 꿈을 포기하거나 미루며 스트레스와 고립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SIT는 영케어러에 대한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돌봄 부담 경감을 통한 일상 회복 지원이 우선임에 주목한다. 이와 함께 고령화와 가족 구성,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전통적 ‘가족 돌봄’ 기능 약화에서 영케어러 및 돌봄 사각지대 문제 심화의 원인을 찾고, 돌봄 관점에서 영케어러 문제 해법을 논의하고자 한다.

 

먼저 ‘아빠의 아빠가 됐다’와 ‘새파란 돌봄’을 쓴 조기현 작가는 영케어러 당사자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영케어러가 처한 현실과 어려움을 공유하고 이들의 돌봄을 사회가 함께 나누어 줄 것을 호소한다. 다음으로 박재형 광주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이 영케어러∙가족돌봄청(소)년 지원 사업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 설계 및 실행에 필요한 고려 요인과 민∙관 협력 방안을 제안한다.

 

이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박정연 아동옹호본부장과 보건사회연구원 함선유 부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여하여 영케어러 문제가 돌봄 위기 사회에 주는 시사점과 돌봄 관점에서의 영케어러 문제의 실질적 해결 방안을 토론한다.

 

이번 강연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벤터스 참가 신청 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