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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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서울 중랑구, 문화교류 통한 유대 강화 나서

경주시, 서울 중랑구 대표축제 ‘서울장미축제’ 참가, 홍보부스 운영 및 신라고취대 공연으로 주목 받아
주낙영 경주시장, 축제 참가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남 갖고 도시 간 상호 교류 및 발전방안 논의

경북 경주시는 2019년 우호도시 협정을 맺은 서울 중랑구의 공식 초청을 받아 ‘서울장미축제’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주시립신라고취대가 19일 문화·예술교류의 일환으로 서울장미축제장에서 공연을 선보여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경주시 제공

서울장미축제는 이달 13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서울 중랑장미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서울 중랑구의 대표 축제다.

 

축제 기간 경주시는 19일부터 3일 간 홍보부스를 운영해 지역 농·특산물 홍보 및 지역사랑기부제 및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홍보도 병행했다.

 

주낙영(오른쪽) 경주시장이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경주를 상징하는 기념품인 금모를 전달하고 있다.

홍보부스 운영 첫날인 19일 경주시는 신라고취대가 공연을 선보여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신라고취대는 신라시대의 악기와 의상을 고증, 복원해 신라시대 고취대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통해 경주시가 2017년 창단한 시립공연단이다.

 

1300년 전 신라의 고취대는 국가적인 길흉사, 사신 영접 등 의식행사 및 왕이나 귀족들의 행렬을 장엄할 뿐만 아니라 전쟁터에서 군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며 신호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후 주낙영 경주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서울시청 청사에서 만나 간담회를 갖고 양 도시 간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우호 도시로 교류해 오고 있는 서울 중랑구의 대표적인 축제인 서울장미축제에 참가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그간 펜데믹으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번 서울장미축제를 통해 서울 중랑구와 경주시, 두 도시가 활발하게 상호 교류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서울장미축제 참석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양 도시 간 상생발전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