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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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8세대 5시리즈 첫 공개… 10월 국내외 출시

5시리즈 첫 전기차 모델 i5도 함께 출시
5시리즈, 2022년 국내서 2만대 이상 판매

BMW가 24일(현지시간) 최초의 전기차 모델을 포함한 차세대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뉴 5시리즈를 공개했다. 오는 10월 글로벌 시장에서 공식 출시된다.

 

BMW 5시리즈는 지난 1972년 출시된 이후 전 세계에 약 800만대 이상이 판매된 BMW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이다. 국내에서도 수입자동차협회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만 2만1166대 판매되며 수입차 2위를 차지한 인기 모델이다.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뉴 5시리즈의 외관은 간결하고 절제된 디자인 언어와 역동적인 비율을 강조했다. 차체는 이전 세대에 비해 길이 97㎜, 너비 32㎜, 높이 36㎜ 증가으며, 앞뒤 축간 거리도 20㎜가 늘어나 실내 공간이 더 여유로워졌다.

 

전면 디자인은 특징적인 더블 헤드라이트와 BMW 키드니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측면은 검정색 사이드 스커트와 두 개의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역동적인 실루엣을 강조했다. 

 

실내에는 5시리즈 중 처음으로 완전 비건 소재가 적용된다. 3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는 가죽과 같은 질감의 베간자 시트가 기본 제공되며, 선택사양으로 BMW 인디비주얼 메리노 가죽을 고를 수 있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센터 콘솔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기어 셀렉터가 적용되며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

레벨2 수준의 반자율 주행 기능을 포함한 BMW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과 BMW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된다. 처음 탑재되는 퀵셀렉트 기능을 이용하면 운전자가 원하는 기능을 바로 선택해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이번 뉴 5시리즈는 내연기관과 함꼐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BEV) i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나온다. 

 

BMW i5 M60 xDrive는 뉴 5시리즈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로, 앞뒤 차축에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601마력의 합산 최고출력과 83.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3.8초다. 

1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되는 후륜구동 모델 BMW i5 eDrive40의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 토크는 43.8kg·m이며 제로백은 6초다. 두 모델은 1회 충전 시 각각 최대 516㎞, 582㎞까지 주행 가능하다(WLTP 기준).

 

내연 기관 모델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신형 BMW 그룹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듈러 엔진이 탑재된다. 유럽 시장에 판매되는 520i에는 최고출력 208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가솔린 엔진이, 520d에는 최고 197마력을 발휘하는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BMW 뉴 5시리즈와 뉴 i5는 오는 10월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공식 출시된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