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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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밤마다 마스크 쓰고 연애 상담 개인방송…"모든 행동 콘텐츠였나" 충격

KBS Joy '연애의 참견'

 

첫사랑과 운명적인 재회에 성공한 한 여성이 남자친구의 충격적인 사생활을 확인한 뒤 혼란에 빠졌다.

 

지난 12일 KBS Joy에서 방송된 '연애의 참견'에서는 자칭 연애 고수라는 타이틀로 연애 상담 관련 개인 방송을 운영하던 남자친구를 둔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10년 만에 만난 첫사랑과 뜨거운 연애를 이어오던 고민녀는 어느 날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연애 상담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던 남자친구의 영상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고, 화면 속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자신에게는 비밀로 하고 몰래 활동했던 남자친구의 계정 속 연애 고수인 척하는 수많은 영상을 볼수록 고민녀는 혼란스러웠고, 결국 남자친구를 향해 "나한테 했던 행동 모두 영상 속 수법이었어?"라며 물어보았지만 남자친구는 영상 속 자신의 모습은 콘텐츠니까 단지 사람들 관심을 끌기 위한 가상의 캐릭터라고 말한다.

 

심리상담가가 되고 싶어 그 과정으로 가기 위한 사이드 프로젝트 중 하나로 가볍게 연애 상담을 시작해 본 것이라며 "자기 앞에 있는 나만 봐주면 안 될까? 이게 진짜 나야"라고 고민녀를 설득했다.

 

이에 한혜진은 "본인 자아 중에 일부가 표출된 건데 부캐니까 내가 아니라고? 말도 안 된다"며 고민녀의 남자친구 발언에 선을 그었고 김숙은 "나도 부캐 많이 했던 사람으로서 캐릭터라고 생각하지만 10%의 자아는 들어간다"라고 말해 한혜진의 의견에 반박하는 듯 보였지만 서장훈과 주우재는 "그건 다르다. 김숙은 콩트일 뿐"이라며 고민녀 남자친구의 부캐 변명에 대해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서장훈은 "진짜 방송하는 사람들도 부캐를 가진 사람은 몇 명 안 된다"며 "내가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가서 선녀 가발 쓰면 부캐냐? 어쨌든 나라는 사람은 똑같다"고 말하며 부캐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었다.  

 

남자친구의 일을 존중하되 둘 관계에 있어서 최선의 길을 걷고자 하는 고민녀에게 김숙은 "남자친구와 끝내는 과정조차 남자친구의 콘텐츠로 사용될 것"이라며 "최대한 깔끔히 끝낼 것"을 권유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