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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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 “윤석열 탄핵, 더는 늦출 수 없어·탄핵 운동 전면적 전개하겠다”

오는 21일 여의도서 대규모 집회 예고
사진=촛불행동 페이스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여온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긴급성명을 통해 “尹대통령의 탄핵을 더는 늦축 수 없다”고 강조했다.

 

촛불행동은 19일 공식 페이스북에 ‘각계각층, 경향각지에서 모두가 윤석열 탄핵 운동에 나서자’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이 한계점을 넘은 지 오래”라면서 “민주공화국의 헌법을 유린하는 독재자이자 주권자 국민을 협박하는 폭군임을 스스로 자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범죄를 방조하고, 해병대 박정훈 수사단장에게 외압을 행사하고, 양평고속도로 노선을 조작한 윤석열 정권의 모든 행태는 명백한 국정농단이자 불법행위”라며 “모두 즉각적인 탄핵 사안이며 탄핵발의는 입법부의 헌법상 의무다. 반드시 해야 하는 주권 발동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핵은 국회에서의 발의와 통과, 헌재의 판결이라는 제도적 과정을 거친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모두 주권자 국민의 판단과 어긋남이 없어야 한다. 주권자의 결정이 우선한다. 탄핵에 관련된 법과 제도는 그런 국민의 요구를 절차적으로 대리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민의 요구를 거부하는 법과 제도의 결론은 무효”라면서 “소수에 불과한 제도권력이 국민의 뜻 위에 설 수 없다. 지금 촛불을 든 우리 국민들은 단호하게 ‘윤석열 탄핵’을 명령하고 있다. 망국(亡國)의 위기를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촛불행동은 “단식투쟁 중 병원으로 긴급호송된 제1 야당 대표를 무참하게 짓밟고 있는 정권을 보면서 이토록 야만적인 정권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윤석열 탄핵과 국민, 국가를 살릴 새로운 정부 수립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제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악랄한 권력을 무너뜨릴 국민대항쟁이 답”이라고 호소했다.

 

덧붙여 “우리 자신과 나라를 구해야 한다. 애국(愛國)과 매국(賣國), 구국(救國)과 망국(亡國)의 갈림길에서 우리의 판단은 명확하다”며 “촛불행동은 윤석열 정권 탄핵 운동을 전면적으로 전개하겠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도 모두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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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