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지휘관 중 하나인 아이만 노팔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AP 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이날 성명에서 “‘아부 아흐메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노팔이 오늘 가자지구 중심부의 알부레이지 캠프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스라엘 방위군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공습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방금 아이만 노팔을 제거했다”고 적었다.
이어 “노팔은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많은 공격을 지시했고, 테러 조직에 가장 지배적인 인물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노팔은 알카삼 여단의 중부 사령관이자 하마스 군사위원회으로 활동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 현지 일간 하레츠는 이날 이스라엘군(IDF)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가족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아직 본격적으로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았지만,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 접경 지역에서는 하마스와 연대하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의 산발적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의 전차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침투를 시도하던 무장대원 4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