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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 측 “피해자·유족 위로 먼저...공식입장은 조사 끝난 뒤”

배우 오정세. 세계일보 자료사진

 

배우 오정세 소속사가 최근 발생한 교통사고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20일 소속사 프레인TPC측은 “사고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을 기다리시는 분들께 회사의 공식 입장을 전하기에 앞서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속사는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대표를 포함한 직원들이 현장으로 내려갔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경찰 조사를 받았고 동승자 오정세 배우는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전자 이야기를 청취하고 사고 당시 영상을 체크하는 등 여러모로 들여다봤다. 사고 경중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신속하고 올바른 조치를 하려던 마음이 무색하게 한 분이 생을 달리했다. 그 이후로는 피해자 분이 어떤 일보다 중요하게 여겨졌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 소식이 동승자였던 배우에게 초점이 맞춰져 소비되는 것은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가 아닌듯하다. 실제로 그 가족들 마음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한다. 저희도 이번 일이 동승자였던 소속 배우를 중심으로 이야기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다만 운전자가 저희 회사 직원이고 업무 중 벌어진 일이니, 조사 결과 후 과실의 유무와 정도에 따른 법적인 책임, 필요시 그 이상의 책임에 대해서도 충실히 임하려고 한다”며 공식입장은 조사가 끝나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피해자 분과 유족을 위로하는 데 마음과 시간을 쏟을 단계다.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고, 그 과정에 배우도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사건 관련한 정확하지 않은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현재 운전자 신상과 사고 경위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 ‘경운기가 갑자기 끼어들었다’ 등의 표현은 그 진원이 어딘지 모르겠으나 운전자 진술도, 공식 확인된 내용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족은 현재 그런 표현과 댓글들에 상처받고 있다고 한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 저희가 말을 아끼는 것에 대해서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린다. 우선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6시58분께 충남 금산군 부리면의 2차로 도로를 주행하던 승합차가 앞서가던 경운기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경운기를 몰던 A씨가 숨지고, 그의 아내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정세가 해당 사고 차량의 동승자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