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을 계기로 별도로 회담하고 양국 현안 및 외교당국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전날 오전 조찬 겸 회담을 했다.
두 장관은 한일이 지난달 5일 서울에서 9년 만에 재개한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통해 폭넓은 분야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것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외교 당국 간 각급에서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일 간 주요 현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두 장관은 북핵·북한 문제는 물론 우크라이나 정세,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등 엄중한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이 계속 협력하자는 데 공감했다.
특히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위한 협의도 지속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한중일은 이달 26일을 전후해 부산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 3국 정상회의 의제와 시기를 논의하는 방안을 막판 조율 중이다. 아직 일정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한일 정상회담도 샌프란시스코에서 16일(현지시간) 개최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전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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