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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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글로벌 TV시장 선두 질주

삼성, 전체 시장 점유율 29.9%
18년 연속 1위 기록 달성 눈앞

LG, 올레드TV 11년 1위 유력
점유율 55%… 초대형 60% 달해

삼성전자가 올 3분기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수성하며 ‘18년 연속 1위’ 기록 달성에 다가섰다. LG전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점유율 과반을 차지했다.

 

2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의 글로벌 TV 시장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 기준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오른 29.9%로 세계 1위를 지켰다. 수량 점유율에서도 18.3%로 1위를 유지했다. 2006년 이후 18년 연속 업계 1위 기록까지 올해 4분기 하나만 남겨두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과 올레드 TV 시장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21일 집계된 가운데 삼성전자 모델들이 98형 네오 QLED 8K TV를 감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 수요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네오 QLED와 라이프스타일·초대형·OLED 등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업계 1위 위상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삼성 TV는 프리미엄, 초대형 시장에서도 굳건히 정상에 올라 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선 전년 동기 대비 16.2%포인트 증가한 62%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선 34.8%, 80형 이상 제품에서도 40.4% 점유율을 차지해 1위에 올랐다.

LG전자의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 LG전자 제공

삼성의 액정표시장치(LCD) TV인 QLED 제품의 경우 1∼3분기 누적 584만대를 판매하며 2017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40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도 점차 지분을 늘리고 있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1∼3분기 누적 총 371만대의 올레드 TV가 팔렸는데, 삼성은 이 중 약 62만대를 판매했다.

LG는 11년 연속 올레드 TV 시장 1위를 눈앞에 뒀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203만68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과반인 약 55%에 달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선 LG전자의 점유율이 60%로 더 높아진다.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4K·120㎐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올레드 TV 시리즈를 북미,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하면서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한 덕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