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서 착용한 유니폼이 경매에 나온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뒤이어 36년 만에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안긴 메시인 만큼 역대 최고액의 경매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경매업체 소더비스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메시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착용한 유니폼 6장을 경매에 부칠 것이라 27일 밝혔다.
해당 유니폼들은 메시가 조별 예선 2경기부터 16강, 8강, 준결승 및 결승전에서 사용한 유니폼이다.
소더비스 측은 경매품 카탈로그에서 “이 유니폼은 메시의 유산이자 유물이다. 이것은 그가 열심히 뛴 경력의 정점과 아름다운 게임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상징한다”라며 “메시의 2022년 월드컵 여정은 단순한 승리 그 이상이었다. 그것은 여러 세대의 축구선수와 팬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셔츠는 메시의 위대함과 그가 축구계에 남긴 지울 수 없는 흔적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각 경기의 전반전 동안 착용하는 이 셔츠는 승리와 인내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의 유니폼을 경매에 부친 사례는 마라도나가 먼저다. 해당 유니폼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전에서 마라도나가 입은 것이다.
특히 당시 경기에서 그가 경기 도중 “손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는 논란이 일던 이른바 ‘신의 손’ 이명이 붙었을 당시 입던 유니폼이다.
이 유니폼은 지난해 영국 런던 소더비스 경매에 부쳐져 930만 달러(한화 121억원)에 낙찰됐다.
소더비스는 이 유니폼들이 전설적인 축구선수 메시의 최고 경기 중 하나인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용한 만큼, 경매 낙찰가가 1000만 달러(130억원)를 상회할 것이라 예상했다.
현재 최고의 스포츠 유니폼 경매 사상 최고가는 미국 프로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의 1998년 시카고 불스 유니폼으로 1010만 달러(131억원)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