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직에서 의료활동을 펼치는 의사는 16만여명, 간호사는 25만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시·도별 의료인력 수는 최대 2.6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건강보험료를 내더라도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진료·수술 혜택이 천차만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2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요양기관(병의원·약국) 수는 10만396개소였다. 국내 총 활동의사(치과·한의사 포함)는 16만3115명, 간호사는 25만4227명이었다.
시·도별 의료인력 차이는 컸다.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가 많은 시·도는 서울(466명), 광주(376명)였고 적은 시·도는 세종(197명), 경북(212명)이었다. 시·도 간 차이가 2.4배까지 났다. 간호사 수 역시 지역 간 격차는 있다. 지역별로 광주(681명), 대구(644명) 등은 높은 반면 세종(258명), 충북(324명) 등은 평균보다 낮았다.
지역 의료인프라가 다르다 보니 국민들의 의료혜택과 이용률도 큰 차이를 보인다. 지역 진료비 비율은 대구(91.5%), 부산(89.6%), 서울(89.5%) 등은 높은 반면 세종(53.1%), 경북(63.9%), 충남(67.0%) 등은 비교적 낮았다.
월평균 진료비도 지역별로 다르다.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진료비 평균은 19만1320원이었지만 전남은 24만4845원으로 높은 반면 세종은 15만2533원으로 낮았다. 입내원 일수의 경우 전남 2.39일, 세종 1.70일로 차이가 0.7일까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