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짝사랑녀에게 차단당한 고민남에게 일침을 놨다.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좋아하는 여자에게 차단당한지 100일이 넘었다는 26살의 고민남 A씨가 등장했다.
A씨는 “(좋아하는 여성과)친구로 지내기로 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마음을 들켜 부담스러웠나 보다. 그래서 차단을 당했는데 제가 다시 문자를 하려면 언제쯤 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월 노무사 면접을 보러 갔다가 배우 김혜윤을 닮은 여성 B씨를 만나 호감을 느꼈다. A씨는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워서 같이 밥먹자고 데이트 신청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줬고 즐겁게 식사를 했다”고 했다. 밥값은 더치페이로 했다는 말에 두 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은 “가장 큰 실수를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영화를 함께 보기로 하고 연락처를 교환했다는 A씨. 그는 “연락이 계속 늦게오길래 계속 물음표를 붙여서 말을 이어갔다”고 했다. 이어 “제 마음을 들킨 것 같아 (영화도 보기 전에) 사실 좋아한다고 고백했다”고 하자, 서장훈은 “최악이다, 안 봐도 알 것 같다”며 질색했다.
다행히 두번째 만남까지는 이어졌다. A씨는 “다음 식사 계산은 내가 했다 그리고 짝사랑녀가 갑자기 손을 잡았다, 나에 대한 마음을 알고 싶었다더라”며 “그래서 내가 안아보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어서 안아봐도 되냐고 하니 선 넘는거라고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에 두 보살은 “두번 본 사이에 포옹은”이라며 당황했다. A씨는 “사실 (B씨는) 거절하러 나온 거라고 했다, 만나서 거절하는 것이 예의인 것 같아 나왔다더라”고 하자 서장훈은 “두 번보고 아주 대단한 사랑에 빠졌다. 앞으로 이 험한 세상 어떻게 살아가려고 하나”며 답답해했다.
A씨는 속상한 마음에 친구라도 하고 싶다며 울면서 부탁했고, B씨는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A씨가 사귀게 되면 선물하려고 샀던 토끼 인형을 전해주려고 만나자고 하자 거절, 일주일 후에 A씨의 번호마저 차단했다. 그래도 A씨는 다시 연락할 계획이었고, B씨에게 보낼 편지도 준비했다고.
서장훈은 “그 여자는 널 좋아하지 않는다. 2번 만났다. 걔는 처음에 우연히 만났고, 두 번째는 거절하려고 만났다. 예전에는 몰라도 요즘에는 그러면 큰일 난다. 네 손을 잡아줘서 오해할 수 있는데 네가 우니까 위로해준 거다. 미안하고 세상도 무섭고. 최대한 좋게 멀어지려고 밥 먹으러 나간 거다. 네가 너무 기분이 상할까봐 최대한 맞춰준 거”라고 일갈했다.
이어 서장훈은 “정말 순수한 사람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 그런 감정이 있다. 그 마음이다. 너무 이상하게 보지 말아달라”면서도 A씨에게 “너 다시 연락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수근도 “차단했는데 또 연락하면 더 최악이다”며 마음을 접으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