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장관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권신일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가 12일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포천·가평 지역 국민의힘 예비후보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출사표를 던진 그를 두고 가평에선 ‘히딩크가 왔다’는 평가가 들린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대표는 12일 오전 선관위에 포천시·가평군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포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포천과 가평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다”며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포천에서 가장 필요한 건 인구감소를 막는 것”이라고 진단하고 “K방산·대기업 MRO 등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해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권 대표는 “김영삼 대통령부터 이명박·박근혜·윤석열 대통령 등 보수정당 성공을 위해 일해 왔다”며 “정통 보수가 키운 재목으로 교통부 산하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포천·가평을 1등 도시로 만들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권대표는 “K-방산, K푸드, K관광으로 대기업을 유치하고 포천·가평에 KTX, GTX시대를 열겠다”며 (K방산) 국제방산전시회 아덱스와 용산전쟁기념관 포천 유치, 전방지역 특성을 활용한 방산기업MRO(무기부품 공급과 수리사업)와 국방부 MRO 유치를 제시했다.

또한 (K관광) 국제캠핑대회와 북한강 천문대 단지 조성, 유럽 산티아고 같은 한탄강과 DMZ 순례길(368㎞) 조성, 가평 음악역을 중심으로 K판 아트밸리와 K팝고교 신설 등도 약속했다.
원희룡 국토부장관과의 친분에 대해선 “멘토이자 정치적 동지다. 원 장관이 가진 정치적 자산과 가능성은 포천·가평의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권 대표는 1970년 생으로 유년기에 포천 야미리, 백의리, 창말 등에서 살았고, 현재는 송우리에 거주하고 있다. 윤대통령 인수위기획위원, 국토부 산하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