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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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슈퍼컵서 ‘34차례’ 승부차기 끝 결승 진출팀 갈려

지난 2020년 슈퍼컵 대회 중계 보는 이집트 축구팬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집트 슈퍼컵 축구대회에서 결승 진출팀을 가르려 무려 34차례의 승부차기가 이뤄졌다.

 

AP 통신과 이집트 국영 매체 알아흐람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무함마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이집트 슈퍼컵 준결승전에서 맞붙은 모던 퓨처와 피라미드FC가 0-0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 나섰다. 

 

승부차기에서도 쉽게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각각 17차례씩이나 승부차기를 했다. 결국  모던 퓨차가 피라미드FC를 14-13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모던 퓨처와 피라미드FC 두 팀 다 한 경기 최다 승부차기 기록이지만, AP에 따르면 이번 경기의 ‘34차례 승부 차기’는 세계 신기록에는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잉글랜드 지역 대회에서 워싱턴FC가 베드링턴 테리어스를 승부차기에서 25-24로 물리쳤는데, 양 팀은 도합 54차례나 승부차기를 했다. 2005년에는 나미비아컵의 한 경기에서 48차례 승부차기 끝에 승부가 가려졌다.

 

행운의 ‘진땀승’을 거둔 모던 퓨처는 28일 알아흘리와 결승전을 치른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