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필수조건인 ‘영어’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부산시는 6일 부산 수영구 복합문화공간 밀락더마켓에서 ‘영어하기 편한 도시’ 비전을 선포했다.
부산시는 영어하기 편한 도시 비전으로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허브도시’로 정하고 △우리아이 영어교육 걱정 없는 도시 △글로벌 취·창업이 성공하는 도시 △외국인도 관광하기 편리한 도시 △살기 좋은 글로벌 도시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글로벌 도시라는 5대 전략을 함께 제시했다.
아이들의 영어교육을 위해 부산형 영·유아 영어교육을 운영하고, 초·중·고 영어교육을 확대한다. 또 부산형 영어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전문 미디어를 활용한 영어교육 일상화를 지원한다.
청년들의 글로벌 취·창업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부산형 청년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과 부산 창업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외국인의 편리한 관광을 위해 영어친화 부산 안내체계 구축과 영어친화 관광 지구를 지정해 운영하고 점차 확대한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늘어나는 중·장년들의 영어교육도 준비한다. 중·장년 대상 영어동아리 활동을 통해 생활 속 영어를 익혀 해외여행 등에 영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공감과 참여를 위한 홍보 및 이벤트를 진행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영어하기 편한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선포식에 이어 영어를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과 예능을 결합한 부산영어방송의 라디오 신규 영어프로그램 ‘All-Star English’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All-Star English는 부산영어방송 라디오를 통해 퇴근길 시민들에게 찾아갈 예정이다.
부산시는 또 그룹 솔리드 출신 가수 김조한씨를 ‘영어하기 편한 도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시민 공감대 형성과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에서 태어나 뛰어난 영어실력과 영어 친화 이미지를 가진 김씨는 국내 R&D 열풍의 주인공인 그룹 ‘솔리드’의 메인보컬 출신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홍보대사 김조한씨를 비롯한 유엔기념공원 홍보대사 캠벨 에이시아와 부산시 소통캐릭터 ‘부기’, 부산영어방송 진행자 신민수씨 등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영어하기 편한 도시 조성을 위한 각오를 다질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소통 환경이 필요하다”면서 “부산에서 나고, 자라고, 살면 누구나 자유롭게 영어를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영어하기 편한 도시 부산’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