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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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고등학생으로 다시 돌아온 아들

MBC ‘너를 만났다’ 시즌4

한국 시청자들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에게 보는 내내 눈물 흘리게 했던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가 시즌4로 돌아온다.

MBC는 11일 오후 9시 ‘설특집 VR 심리치유 너를 만났다 시즌4 - 열셋, 열여섯’을 방송한다. ‘너를 만났다’는 곁을 떠난 가족을 VR(가상현실)로 구현해 다시 볼 수 있게 해줌으로써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달했다.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MBC ‘너를 만났다’가 오는 11일 오후 9시 ‘열셋, 열여섯’이란 부제를 달고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MBC 제공

2020년 2월 6일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1’이란 이름으로 처음 방송됐으며,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7세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강나연양과 어머니 장지성씨가 가상현실 세계에서 만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방송 시간은 52분이지만 실제 촬영에는 6개월이 걸렸고 둘의 만남을 성사시키는 데 1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사용됐다. 유튜브에 9분39초 분량의 영상이 공개됐는데, 지난 5일 기준 3553만회를 넘어섰다. 댓글에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감동적이다” “눈물이 난다” “우리 가족이 생각난다” 등의 글을 적었다.

이번 시즌4에서는 3년 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꿈 많던 열세 살 아들 이서준군을 열여섯 고등학생이 된 모습으로 다시 만나는 부모님의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