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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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성찰·희망의 시간”…블링컨, ‘몽골’ 콕 집어 설날 축하한 이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설날을 기념하는 한국, 중국, 몽골 등 국가에 축하를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설을 맞아 가까운 곳 혹은 먼 곳에 있는 소중한 친구를 소중히 여기길 바란다”며 “이 기쁜 축하는 미국과 세계에 성찰, 희망, 통합의 시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AFP연합뉴스

이어 “용의 해를 맞아 이 상징이 나타내는 강인함과 회복력의 특성을 받아들이자”며 “다가오는 해에는 모두에게 행복, 건강, 번영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특히 몽골을 콕 집어 축하했다. 블링컨 장관은 몽골의 설 ‘차강사르’를 언급하며 미국과 몽골은 긴밀한 민주주의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국민 사이의 유대는 굳건하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몽골어로 축하 메시지를 적고는 성명을 끝맺었다. 

 

최근 미국은 구리나 희토류 같은 자원이 풍부한 몽골의 가치와 전략자원을 높게 평가해 우호 증진을 모색하고 있다. 오랫동안 중국, 러시아와 관계를 맺어 온 몽골도 미국 등 서방과 관계를 키우면서 외교망을 다양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