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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파파' 이동준 "子 발달장애 판정에 '주인공이 죽는 느낌', 그러나 사랑이 다 이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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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2' 프렌치 파파 이동준 셰프가 아들의 발달장애 진단 후의 심경에 대해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SBS' 영상 캡처
'흑백요리사2' 프렌치 파파 이동준 셰프가 아들의 발달장애 진단 후의 심경에 대해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SBS' 영상 캡처

‘흑백요리사2’ 프렌치 파파 이동준 셰프가 아들의 발달장애 진단 후의 심경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프렌치 파파’ 이동준 셰프가 서은혜 조영남 부부와 만나 이들의 카페 창업을 돕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공개됐다.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이동준 셰프는 “저희 아이가 발달장애다. 생후 24개월일 때 알게 됐고 어느덧 12살이 됐다”고 말했다. 

다른 아이보다 유치원에 좀 더 일찍 가게 된 아들. 유튜브 채널 'SBS' 영상 캡처
다른 아이보다 유치원에 좀 더 일찍 가게 된 아들. 유튜브 채널 'SBS' 영상 캡처

그는 “아이가 18개월 됐을 때 유치원에 좀 빨리 갔는데 저희랑 떨어질 때마다 너무 많이 울더라. 유치원에서도 전화가 와서 길게 울고 있다고 했다”며 마음이 좋지 않았던 당시를 이야기했다. 

 

이 셰프는 “그러다 아들의 생일파티 때문에 유치원에 간 날 처음 또래 아이들을 보게 됐다. 그때 아이가 다른 애들과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조금 다른 게 아니라 뭔가 다르구나 싶었다. 아내에게 ‘병원에 가봐야 하지 않겠냐’고 했지만, 아내는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럴 리 없다. 좀 느린 것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로 말 없이 집으로 돌아온 이동준 부부. 유튜브 채널 'SBS' 영상 캡처
서로 말 없이 집으로 돌아온 이동준 부부. 유튜브 채널 'SBS' 영상 캡처

그는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나오는데 저도 아내도 아무 말도 안 하고 집에 왔다”며 “아이는 모든 부모의 꿈이다. 제 인생의 주연은 아이인데 갑자기 주인공이 죽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 셰프는 “꿈이 없어지는 느낌이었다. 제가 혼자 꾸는 꿈이 있던 것 같다. ‘아이를 서울대 보내야지, 유명한 연기자로 만들어야지’ 하는 꿈이 깨지는 순간 ‘학교는 갈 수 있을까, 말은 할 수 있을까’ 하는 낮은 꿈으로 떨어졌다. 그게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서로가 서로를 바라볼 수 없던 힘든 시간. 유튜브 채널 'SBS' 영상 캡처
서로가 서로를 바라볼 수 없던 힘든 시간. 유튜브 채널 'SBS' 영상 캡처

또 이 셰프는 “너무 힘들어서 부부 상담도 받았다”고 밝혔다. “아내와 서로 바라볼 수가 없었는데, 그 당시 아내가 힘들다고 얘기하면 ‘나도 힘들어’ 이랬다. 그런 상황이 일 년 정도 갔다”며 “전 자존감 제로, 아내는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거의 이혼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이혼은 하고 싶진 않았다. 결국 아이의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갔다. 요리를 잠시 내려두고 가족에게 집중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제가 ‘Love wins all’이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사랑이 다 이기더라”며 “가족의 사랑을 먹으면서 아이도 많이 치유되고 아내와 저도 단단한 팀이 됐다. 같이 있는 시간 속에서 많은 걸 얻은 것 같다”고 가족의 성장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