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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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욕설 논란에 “표현이 과했던 것 인정… 독재식 논리에 욱해서”

우 의원 “사과할 생각은 없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튜브 생방송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발언에 대해 ‘X랄’이라는 욕설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표현이 과했던 것은 인정하지만 사과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우 의원은 해당 논란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감옥에 있어야 독재라는 식의 논리에 욱해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우 의원은 “유튜브여서 편하게 얘기 했다”며 “기본적으로 여당 대표에게 그 표현은 과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 위원장의 독재에 대한 규정과 민주주의에 대한 판단을 듣고 욱한 것”이라며 “제1야당 대표가 감옥에 있지 않으면 독재가 아니라는 식의 표현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사과나 유감표명을 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의에 우 의원은 “표현이 과했다는 것을 인정했는데, 사과까지 할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7일 “만약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일제히 언론과 야당의 주목을 받았다.

 

한 위원장의 발언을 보도하는 언론과 해당 발언을 비판하는 야당 측 의원들의 발언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검사독재가 없었다면 김건희 여사가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특히 우 의원은 지난 8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야당 대표를 상대로 그 따위 소리를 한단 말이냐. 역대 어느 여당 대표가 그따위 말을 해”라며 “쓸데없는 소리하고 지X이야”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우 의원은 나중에 제작진에게 “편집해 달라”라고 했으나, 생방송인 탓에 그대로 욕설이 방송에 나왔다. 이후 욕설이 삭제된 채 편집된 영상이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그러자 한 위원장은 언론을 통해 “욕설이 공개적 방송에서 할 수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그리고 JTBC가 그 욕설을 인터뷰 기사에 그대로 게재하는 것이 정상적인 것인지 묻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