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천하람 공동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윤석열정부가 하는 꼴을 보면 내일이 더 두렵다”며 “윤석열정부는 폭력배 정치를 하는 조폭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주적”이라며 “윤 대통령을 잘 알고, 직접 겪어봤기 때문에 더 치밀하게, 강력하게 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슬로건 발표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내일이 두렵지 않도록 윤석열 정권과 당당하게 맞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위원장은 “답이 안 보이는 상황에서 정치는 더 미쳐 돌아가고 있다”며 “국민의 삶을 지키고 불안과 두려움을 줄여야 할 정부가 두려움의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처음에는 정치인만 집단폭행하고 당만 장악하려고 하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자기들 마음에 안 들면 국민들을 상대로 무작정 때리고 싸움을 건다”고 질타했다.
천 위원장은 “박정훈 대령, 이태원 참사 유가족, 홍범도 장군, 인강 강사, 고개 숙이지 않는 언론 등 마음에 안 들면 누구라도 마구잡이로 때린다”며 “심지어 연구개발(R&D) 예산삭감에 항의하는 카이스트 졸업생을 본인 졸업식에서 입을 틀어막고 끌어낸다”고 덧붙였다.
천 위원장은 “꼴에 자기 식구는 끔찍하게 챙긴다”며 “도주 대사 소리를 듣더라도 채 상병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려고 이종섭을 호주로 도피시키고,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해도 이상민은 끝까지 지킨다”고 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가 디올백을 받는 장면을 전 국민이 봤는데도 박절하게 대하기 어렵다느니, 반환선물로 보관 중이라느니 말 같지도 않은 변명을 하는 것을 보면 욕이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두고도 “조폭처럼 기분에 따라 움직이느라 뭐 하나 제대로 매듭을 짓는 것도 없다”고 날을 세웠다. 천 위원장은 “의사 정원을 무조건 2000명 늘리겠다고 그 난리를 치더니 여론이 안 좋아지고 상황이 나빠지니 또 꽁무니를 빼는 모양새”라며 “국민들이 두려움과 불안함만 느끼게 하는 삼류 조폭 수준의 국정운영 도저히 두고 볼 수가 없다”고 했다.
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썩은 도끼로는 썩은 나무를 벨 수 없다. 이재명 대표는 패배자, 겁쟁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역대 최약체 후보인 윤석열 후보에게 이미 패한 패배자인데, 수사와 재판에 겁까지 먹어 깊은 주화입마에 빠졌다”며 “방탄에만 치중하느라 제대로 된 공격조차 할 수 없는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는 윤석열 정권에 당당하게 맞설 수 없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을 두고도 “윤석열 정권, 한동훈 위원장이 상대하기가 쉽고 편하다”고 깎아내렸다. 천 위원장은 “조국 대표는 재판을 통해 의원직을 상실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조국 없는 조국신당은 급격히 힘을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위원장은 그러면서 개혁신당이 윤석열 정권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선명한 야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힘이 가장 강한 임기 초부터 대통령의 주적”이라며 “억지로 윤리위 징계는 했지만, 아무리 털어도 나오는 것이 없다”고 했다.
천 위원장은 또 “조금박해의 조응천, 금태섭 그리고 천아용인의 허은아, 이기인은 진영논리나 내로남불의 늪에 빠지지 않고 소신 있게, 용기 있게 정치해 온 사람들”이라며 “내로남불과 위선의 부담 없이 윤석열 정권을 가장 날카롭게, 가장 설득력 있게 공격하고 타도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천 위원장은 “개혁신당은 누구보다도 윤석열정부를 잘 견제할 수 있는 유능한 야당이라는 것을 보여드려서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고자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당선자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개혁신당은 이날 ‘우리의 내일이 두렵지 않도록,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를 선대위 슬로건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슬로건에 저출생, 지방 소멸, 의료 대란 등 각종 현안을 넣어 다양하게 변주하며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