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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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반포자이·한남더힐' 샀다니…무슨 수로?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아이돌의 사진을 명함 규격으로 인쇄한 굿즈인 '포토카드'에 '반포자이', '한남더힐'과 같은 고급 아파트 명칭을 붙여 부르는 유행이 번지고 있어 화제다.

 

지난달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한 남자 아이돌의 포토카드를 51만원에 판매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판매글에는 '몬스타엑스 민혁 댕포자이 반포자이 포카 양도해요'라는 문구가 적혔다.

또 해당 사이트에는 여자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포토카드를 30만원에 판다는 글도 올라왔다.

 

포토카드는 주로 아이돌 그룹의 앨범을 구매하면 얻을 수 있는 한정판 굿즈로 특정 콘셉트의 사진이거나 인기가 많은 멤버의 사진이 들어간 경우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높은 시세에 거래된다.

 

이와 관련해 비싸고 얻기 힘든 포토카드를 '한남더힐'이나 '반포자이' 등 고급 아파트에 빗대어 부르는 유행이 번지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소유한 희귀한 포토카드를 소개하는 영상도 화제다. 유튜브 등 SNS에는 자신이 구매한 포토카드를 소개하거나 희귀한 포토카드를 자랑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지난달 유튜브에 '내 손 안의 반포자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한 영상에서는 아이돌 그룹 아이브나 투어스 멤버의 포토카드를 소개하면서 "정말 이 포카가 매물이 없더라고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11년생 투어스 팬에겐 너무나도 비싼 포카들" "포카에 돈을 쏟아붓는 편이라 동질감 느껴져요" "진짜 반포자이될 기세더라구요 한달된 포카 가격이 일찍 구매하신거 부럽습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