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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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울림] 선행이 죽음으로 돌아올 때

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에서 주민들을 위한 식량을 전달하다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아 잿더미가 된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차량을 4일(현지시간) 마을 아이들이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1일 일어난 이 사고로 WCK 구호활동가 7명이 사망하면서 가자지구 전쟁으로 현지에서 숨진 구호 인력은 203명(유엔 집계)에 이른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을 ‘오폭’이라고 주장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감쌌다.

이스라엘군의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가자지구 중부 난민촌을 오폭해 86명의 사망자를 냈다. 자국민 인질 3명을 오인 사살한 전례도 있다. 그때마다 이스라엘은 실수에서 교훈을 얻겠다고 했다. 반복되는 실수는 더 이상 실수가 아니다.


이지안 기자·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