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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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법사위원장 정청래·과방위원장 최민희 지명

운영위원장도 박찬대 지명…與 반발속 상임위원장 배분 강행 수순
"與, 계속 보이콧시 의장에 10일 18개 상임위원장 선출 요청"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 법정 시한인 7일 국회 상임위별 위원 명단을 제출하며 상임위원장 단독 배분 수순에 돌입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국회 의사과를 찾아 전체 18개 상임위 가운데 자당 몫으로 정한 11개 상임위에 대한 위원장 후보 및 위원 명단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우선 법제사법위원장 후보에 4선의 정청래 최고위원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재선의 최민희 의원을, 운영위원장 후보로 박찬대 원내대표를 각각 지명했다.

 

교육위원장 후보로 김영호 의원, 행정안전위원장 후보로 신정훈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후보로 전재수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후보로 어기구 의원, 보건복지위원장 후보로 박주민 의원, 국토교통위원장 후보에는 맹성규 의원(이상 3선)을 추천했다.

 

아울러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후보로는 박정 의원을 지명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오늘 자정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데 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11곳의 상임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내정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이날 오후 2시부터 30분간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나 여당이 (일정을) 보이콧한 상황에서 우리는 명단을 제출할 수밖에 없고 11개 상임위에 대한 것은 일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말 내내 협상을 이어가야 하지 않겠나 해서 주말 회동까지 제안했다"며 "만약 회동을 계속 보이콧하고 거부한다면 저희는 10일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 전체를 처리해주기를 국회의장께 정중히 요청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이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국회의장에게 국회법 절차에 따라 10일까지 18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 처리가 마땅하지 않겠느냐고 요청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연합>